Posted by on 2017년 1월 28일

(페북을 하지않는 분들을 위해 가져왔습니다.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)

얼마 전 ‘2017년 주목해야 할 페미니스트 가수’에 저도 선정해주신 ‘여성신문’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.
요즘 대세가 “힙합”인데 래퍼 분들 사이에 클래식 앨범을 발매한 제가 껴있어 왠지 더 기분이 좋네요.
그런데 한가지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은,
저는 “페미니스트 가수”가 아닌 “페미니즘도 다루는” 뮤지션이라는 것 입니다. 이 점을 꼭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저는 그냥 “휴머니스트”입니다.
아니 어쩌면 그마저도 아닌 그저 일개 딴따라,
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사람들과 나누는 “아티스트”일 뿐입니다.

“페미니즘”이라는 것이 휴머니즘의 균형에 어우러지기는커녕 일부로도 취급이 안되고 있으니, 그 맞지않는 균형때문에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“페미니스트”로 구분지어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.
저에겐 “페미니스트”라는 구분 자체가 차별적으로 느껴집니다. 아동/학교 폭력 근절에 앞 장 서는 사람들, 군인 인권 운동가들, 노란 리본을 몸에, 악기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 등 약자의 편에 서서 외쳐야 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“–스트”라고 구분 지을 필요가 없듯이 말입니다.
단지 ‘페미니스트’에 대한 저의 작은 생각입니다.

앗, 이야기가 잠시 다른 쪽으로 샐 뻔 했는데 아무튼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. 또 왜곡되거나 의미가 변질된 내용은 없는데 분량상 생략이 된 것 같은 내용 중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여기는 한 가지를 덧붙입니다. “저는 각박한 세상에서 직접 겪어온 상처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인권에 관심이 있습니다.
저는 남들과 조금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로, 또 남들보다 조금 튄다는 이유로 왕따였고, 학교폭력의 피해자이기도 했습니다. 누구보다 더 약하다는 이유로,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받고 손가락 질 받고 폭력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 외로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.
그들은 여성은 물론이고, 아동, 학생들, 성 소수자들, 조상들의 어리석음으로 전쟁의 아픔을 겪고 강제로 군대에 끌려가야 하는 젊은 청년들일 수도 있습니다.”
인터뷰 감사합니다.
여성신문 덕분에 더 많은 여성들에게 이 음악들이 닿아 작게 나마 힘이 되어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.
저는 “페미니즘”이 휴머니즘의 균형에 어우러질 때까지 계속 이야기하겠습니다.
(페미니즘뿐만 아니라 더 많은 휴머니즘을 더 다양한 장르로 풀어보고 있는 3집 앨범도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)
끝으로,
뜬금없지만 제가 매우 좋아하는 글귀를 여러분과도 공유하고 싶습니다.

통일은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,
하나가 여럿이 되는 것이다
-조한혜정-
인터뷰 원문

네이버뉴스로 보기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3&oid=310&aid=0000056486
여성신문에서 보기http://www.womennews.co.kr/news/110703

Posted in: INTERVIEW, NEWS

Comments

Be the first to comment.

Leave a Reply


*